
애리조나주 템피(Tempe, AZ) –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학 교육을 재정의하려는 결정적인 조치로,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ASU)가 "AI 정보 기반 작문 교실(The AI-Informed Writing Classroom)"을 공식 출범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이 전면적인 이니셔티브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리터러시를 대학의 방대한 1학년 작문 교육과정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영어 영문학과가 주도하는 이 프로그램은 2026년 가을까지 모든 캠퍼스에서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학문적 무결성에 대한 정당한 우려에서 선제적인 교육 전략으로의 중요한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2024년 OpenAI와 체결한 역사적인 파트너십에 이어, ASU의 공격적인 AI 기술 도입의 다음 단계를 나타냅니다. 기초 작문 과정에 AI 유창성을 직접 내재화함으로써, ASU는 매년 수만 명의 학생들에게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s, LLMs)이 점점 더 지배하는 디지털 환경을 탐색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갖추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의 철학적 핵심은 AI에 대한 전통적인 학계의 저항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생성형 도구를 단순히 저작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대신, 이 프로그램은 이를 현대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필수 도구로 수용합니다.
출범 발표 중, 영어 영문학 교수이자 ASU 작문 프로그램 책임자인 로저 톰슨(Roger Thompson)은 설득력 있는 비유를 통해 이 이니셔티브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생성형 AI의 급격한 부상을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을 휩쓸어버릴 위협적인 "이안류(riptide)"에 비유했습니다.
톰슨 교수는 "우리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해안으로 헤엄쳐 가라거나 해안과 평행하게 헤엄치라고만 촉구할 수 없습니다"라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만의 배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작문은 사고하는 것"이라는 전통적인 작문 교육의 엄격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생성형 기술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형을 횡단"하도록 가르치는 이중적인 교육적 책무를 강조합니다. 교육과정은 단순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을 넘어, 학생들이 AI 공동 창작의 윤리적, 수사학적, 실무적 함의를 탐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AI 정보 기반 작문 교실(AI-Informed Writing Classroom)의 도입은 두 가지 뚜렷한 단계로 구성됩니다. 2026년 1월에 시작된 현재 단계는 집중적인 교수진 개발과 학생 포커스 그룹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2026년 가을 학기부터 이러한 새로운 표준이 강의계획서에 정식으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작문 프로그램은 2026년 봄 학기 내내 고위급 콜로키움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교수진과 직원을 교육하기 위해 "지역, 국가 및 국제적인 AI 전문가"들을 한데 모읍니다.
2026년 봄 콜로키움 시리즈 주요 세션:
이 이니셔티브의 규모는 상당합니다. ASU의 작문 프로그램은 거의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 101 및 102 과정을 운영하므로,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는 학부생 대다수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전통적인 작문 연습과 병행하여 작동하는 "구조화된 AI 학습 기회"를 도입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AI가 생성한 초안을 비평하고, 알고리즘 출력의 편향성을 분석하며, LLM을 단순히 최종 결과물 생성기가 아닌 브레인스토밍 과정의 파트너로 사용하는 과제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I의 설득력"을 조사하는 연구 그룹인 **RhetAI 연합(RhetAI Coalition)**의 공동 책임자이기도 한 로저 톰슨은 이것이 책임의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톰슨은 "거의 모든 학생이 1학년 작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막중한 책임으로 보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일상생활과 의사결정을 형성하는 기술에 완전히 몰입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 수준에서 작문을 가르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냅니다. 다음 표는 기존 방식과 새로운 AI 정보 기반 작문 교실 모델의 주요 차이점을 요약한 것입니다.
작문 교육 모델 비교
| 특징 | 전통적인 작문 교육 | AI 정보 기반 작문 교실 |
|---|---|---|
| 기술의 역할 | 종종 주의 산만 요소나 표절 위험으로 간주됨 | 협업 도구 및 연구 주제로 통합됨 |
| 학생의 주도성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독립적 창작 | AI 결과물에 대한 비판적 공동 창작 및 편집 감독 |
| 교육적 초점 | 문법, 구조 및 논증 | 프롬프트 리터러시, 알고리즘 편향 및 컴퓨터 수사학 |
| 평가 | 최종 결과물의 품질 및 독창성 | 과정 문서화, AI 초안 비평 및 최종 다듬기 |
| 비유 | "해안으로 헤엄치기" (회피) | "배 만들기" (항해 및 활용) |
이 이니셔티브는 고립된 실험이 아니라 ASU의 광범위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ASU는 2024년 1월 고등 교육 기관 최초로 OpenAI와 파트너십을 맺고 교수진과 직원에게 ChatGPT Enterprise를 배포하여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습니다. ASU의 최고 정보 책임자(CIO)인 레브 고닉(Lev Gonick)은 교수진에게 연구 및 행정 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 방안을 제안하도록 장려하는 "AI 혁신 챌린지"를 오랫동안 옹호해 왔습니다.
그러나 AI 정보 기반 작문 교실은 AI를 얼리 어답터를 위한 선택적 도구에서 핵심 교육과정의 중심 구성 요소로 이동시킨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필수 작문 과정에서 AI 리터러시(AI literacy)를 표준화함으로써, ASU는 AI와 함께 글을 쓰는 능력이 이제 AI 없이 글을 쓰는 능력만큼이나 대학 교육의 기초가 되었음을 효과적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2026년 가을 시행일이 다가옴에 따라 고등 교육계는 이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성공할 경우, ASU의 모델은 전 세계 대학의 청사진이 되어 인문학이 AI 혁명에서 살아남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주도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